[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인 트위터가 추가 구조조정에 나선다. 후발 주자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밀리며 회생 돌파구를 좀처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가 이르면 이번 주 전체 인력의 8% 수준인 300명 감원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위터는 지난해에도 역시 8% 규모인 336명의 인력을 줄인 적이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구조조정안은 오는 27일 3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할 것”이라면서 “감원 규모는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위터는 2006년 7월 서비스를 개시하며 SNS시장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2008년 미국 대선, 2011년 아랍의 봄 등에서 정치적인 영향력까지 발휘했다. 그러나 후발 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밀리며 가입자는 정체되고 수익창출에도 실패하고 있다. 실제로 월 이용자 수는 3억1300만명으로 10억명이 넘는 페이스북에 한참 뒤처지고 있다.
최근에는 매각에도 나섰지만,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를 비롯해 구글과 월트디즈니 등 유력 인수 후보들이 관심이 없다고 밝히면서 흐지부지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