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하 체제' SH공사 조직정비 단행…'미리내집·그레이트한강' 방점

황상하 취임 일주일 만 미리내집 공급전담부서 신설
"신속한 공급 통해 신혼부부 주거안정·저출생 극복"
기존 한강개발사업단, 사장 직속으로 편제키도
한강버스 출항·대관람차 조성 등 사장 중심 사업 추진
  • 등록 2025-01-06 오후 12:40:17

    수정 2025-01-06 오후 7:00:33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새해 황상하 신임 사장 체제에 돌입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시 핵심 정책인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Ⅱ)’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정비를 단행했다. 신혼부부 주거 안정 및 저출생 극복을 위해 미리내집 공급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한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신속·안정 추진을 위해 기존 한강개발사업단을 사장 직속으로 편제했다.

SH공사 전경.(사진=SH공사)


SH공사는 황 사장이 지난달 30일 취임 직후 내세운 주요 경영 목표 ‘미리내집 공급 확대’ 및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공공성 확보 통한 신속한 사업 추진’ 등 달성을 위해 취임 1주 만에 조직 정비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먼저 SH공사는 미리내집 공급 전담 조직인 ‘미리내집공급부’를 주거복지본부 산하에 신설했다. 이를 통해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예비)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미리내집은 지난해 7월 올림픽파크포레온 300호를 시작으로 지난 한해 총 1022호를 공급 완료했다.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전세 가격은 물론 출산시 거주 기간 연장 및 시세 대비 최대 20%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최고 경쟁률이 216:1에 달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방안’ 계획 발표를 통해 서울형 저출생 주거 대책 추진의 일환으로 미리내집을 올해 3500호, 내년부터 매년 4000호씩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SH공사도 공급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이에 발맞추고 나선 셈이다.

SH공사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구역인 ‘서초 서리풀 지구(미리내집 1만1000호 공급 예정)’를 포함해 구룡마을·성뒤마을 등 공사가 추진하는 사업 구역 내 주택(건설형), 역세권 등 신축 매입 주택(매입형) 및 서울시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기부 채납 주택 등 다양한 사업에서 공급 가능한 주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번에 신설한 미리내집공급부가 신속하게 신혼부부 등 수요자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SH공사는 황 사장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는 한강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도시정비본부에 소속된 한강개발사업단을 사장 직속으로 이동 편제키도 했다. 황 사장은 지난해 말 서울시의회 인사 청문회를 통해 취임 즉시 한강 개발 사업 담당 조직을 사장 직속으로 편제해 한강버스, 대관람차, 곤돌라 등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SH공사는 지난해 한강버스를 설립(지분 51%)하고 올해 정식 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관람차 ‘서울트윈아이’ 사업은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 지방 공공기관 혁신 및 투자 활성화 우수 사례로 선정됐으며,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SH공사는 앞선 두 가지 사업과 함께 ‘한강 곤돌라’ 도입 등 다양한 한강 개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서울시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황 사장은 “미리내집의 신속하고 안정적 공급을 통해 결혼과 출산을 결심하는 신혼부부들이 많아지길 희망한다”며 “한강버스 등 한강 개발 사업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해 ‘매력특별시 서울’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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