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8일 해외 사업장을 국내로 복귀시킨 ‘유턴기업’ 구영테크(053270)를 찾아 안정 정착 지원을 약속했다.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18일 대구 구영테크 본사에서 이곳 경영진과 함께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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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이날 대구 국가산업단지 내 구영테크 본사를 찾아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이곳 경영진과 정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구영테크는 1989년 설립한 연 매출 3000억원대(2023년 기준)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지난해 중국 사업장을 국내로 복귀시키는 동시에, 주요사업을 기존 내연자동차 부품 생산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부품 생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정부는 유턴법과 기업활력법에 근거해 유턴 기업과 신산업으로의 사업재편 추진 기업에 대해 보조금과 세제 혜택, 규제 완화 특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올 5월에는 첨단산업 유턴기업에 대해선 사업재편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조금 지원한도를 늘리는 유턴 지원전략 2.0을 발표하기도 했다.
구영테크도 정부 지원제도에 호응해 지난해 약 800억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대구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짓고 있다.
정 본부장은 “우수 기술을 갖춘 구영테크가 국내로 유턴해 친환경차 부품 공장을 신설하는 건 처단·공급망 핵심 분야 유턴 확대라는 정부 정책 방향과 들어맞는다”며 “정부도 유턴기업의 차질없는 투자와 안정적 국내 정착에 계속 관심을 두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