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역군들에게 일을 지원하고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수원 영통구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을 이끄는 건 정치인이 아니라 반도체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연료를 공급하고 있는 여기 계신 분들”이라며 “정치권은 이런 분들이 제약받지 않고 제대로 경쟁하고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임무”라며 반도체 역군들을 치켜세웠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근 국민의힘에 영입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이정배·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 방안을 당에 건의하는 등 관련 산업 내용을 공유하고 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한 위원장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시대부터 (반도체가) 성장하면서 성장 동력과 반도체 산업이 커오는 것을 지켜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622조원을 투자해 경기 남부에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발표했다”며 “그 이유는 자랑스러운 반도체 산업의 역사가 끊기지 않고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당이 관련 정책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고동진 사장을 삼고초려 해서 모시고, 중요한 정책 행보에서 반도체 산업에 시간을 뺏으며 진행하는 건 이 부분이 핵심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이라며 “그 역할을 주제넘지 않게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소수당이지만 대통령을 보유한 여당”이라며 “우리 정책은 실천이 될 것이다. 말씀 나누고 제언 받는 것들은 곧바로 실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도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 위원장 왼쪽은 SK하이닉스 김동섭 사장, 오른쪽은 삼성전자 이정배 사장과 최근 영입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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