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 효력 연장…R&D 예산 대폭 증액”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 주제로 3번째 민생토론회 개최
‘대기업 퍼주기’ 강하게 반박…국가 세수 확대 자신
“경기 반도체클러스터에 622조 투자…300만개 일자리”
  • 등록 2024-01-15 오후 2:55:00

    수정 2024-01-15 오후 7:14:2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올해 만료되는 반도체 투자 세액 공제를 연장하고 연구·개발(R&D) 예산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새해 들어 반도체 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민생을 위한 국가 전략 산업임을 다시 한 번 각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연 세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업무보고를 겸해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여기(세액공제)에 대해서 ‘대기업 퍼주기’ 이런 이야기들이 있지만, 이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세액 공제로 투자가 확대되면 반도체 관련 생태계와 기업의 수익과 일자리, 국가 세수가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도 다 사업하는 곳”이라며 “정부도 세액 공제와 보조금 지급을 통해 더 많은 세금과 재정 수입이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R&D 예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올해 예산에 R&D를 줄여서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걱정하지 말라”며 “내년도 예산을 만들 때는 R&D 예산을 대폭 증액해 민생을 더 살찌우는 첨단산업이 구축되도록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경기 남부에 밀집된 반도체 기업과 기관을 한 데 아우르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상도 구체화했다. 윤 대통령은 “경기도 남부를 관통하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예상 투자 규모는 622조원”이라며 “앞으로 20년에 걸쳐서 양질의 일자리가 최소 300만개는 새로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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