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이재명 적반하장…가계대출, 文때 폭증한 결과"

SNS서 이재명 교섭단체 대표연설 반박
"그냥 쉰 청년, 文때 정점 찍고 尹때 감소세"
"5년간 쓰레기 버리고…윽박지를 자격 없어"
  • 등록 2023-06-19 오후 4:51:43

    수정 2023-06-19 오후 4:55:52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가계부채를 시한폭탄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사진=연합뉴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그 시한폭탄은 문재인 정부발(發)”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가계부채는 이제 시한폭탄이다. 올 1/4분기 가계부채 총액은 약 1854조원”이라며 “한국은 세계 34개 주요국 가운데 가계 빚이 GDP를 넘는 유일한 나라다. 하지만 정부는 서민과 중산층을 쥐어짜며 민생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정책위의장은 “가계부채는 2017년 1분기 1359조원에서 문재인 정부 5년 만인 2022년 1분기에는 1863조원으로 폭등했다”며 “올 1분기 1854조원으로 오히려 줄었으니 윤석열 정부는 1년 만에 폭등세를 끊고 9조원 감소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어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라며 “이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면 자폭이 한둘이 아니다. 쓰레기 버린 사람이 청소하는 사람을 나무라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박 정책위의장은 “청년 고용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공공기관 채용을 6년 만에 최소로 줄여놓은 윤석열 정부가 고용상황이 역대 최대라고 자평한다. ‘그냥 쉬었다’는 66만명의 2030대 청년들이 이 정부에게는 투명인간이냐”고 날을 세웠는데 오히려 지표상으로는 현 정부 들어 개선됐다는 주장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2030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그냥 쉰 청년’은 2016년 42만1000명이던 것이 문재인 정부 내내 늘어나서 2021년 67만5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며 “현 정부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도 모르는지 참으로 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정부가 망친 나라를 복구하는 데 몇 년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5년 내내 열심히 쓰레기 버린 분들, 청소하는 이들에게 윽박지를 자격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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