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규제 폐지

  • 등록 2023-02-17 오후 7:24:00

    수정 2023-02-17 오후 7:24:00

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왼쪽)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 외교고문이 16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제23차 중국-프랑스 전략대화를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프랑스가 지난 1월부터 중국발 입국자에게 적용했던 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제를 없앴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주재 프랑스 대사관이 전날 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대사관 측은 “중국에서 프랑스로 오는 여행객은 48시간 안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또 중국발 비행기 탑승객이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을 때 무작위로 실시했던 PCR(유전자증폭) 검사도 폐지한다.

프랑스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중국의 외교 1인자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프랑스를 방불한 시점에 맞춰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프랑스는 중국이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정책 기조를 전환한 뒤 확진자가 급격히 늘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규제를 도입했다.

유럽 순방에 나선 왕 위원은 지난 15일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카트린 콜론나 외교부 장관을 만난 바 있다.

또 지난 16일에는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 외교고문과 제23차 중·프 전략대화를 공동주재해 포괄적인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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