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023년도 실손보험 전체 인상률 평균(수입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이 약 8.9%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21일 밝혔다.
1세대는 평균 6%, 2세대는 평균 9% 오르며, 3세대는 평균 14%대의 인상률이 결정됐다. 4세대는 동결이다.
이번 실손보험 중 가장 큰 인상률을 보이는 건 3세대다. 3세대는 출시 이후 5년간 요율을 동결해왔으며, 이번이 처음으로 요율결정을 한 해다. 그간 3세대 실손은 요율 조정이 없어 손해율이 누적된 면이 있다. 3세대 실손 손해율은 2019년 115.2%에서 2021년 127.7%, 올 상반기 129.3%로 전체 평균 손해율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수치는 2세대 손해율(123.8%)보다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보험협회 관계자는 “실손의료보험의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고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합리화하기 위해서는 비급여 과잉진료, 보험사기 등으로 인한 보험금 누수 방지가 필요하다”며 “향후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부당국에 건의하는 등 실손의료보험이 ‘제2의 건강보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