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손보험료 인상 확정…3세대 5년만에 14% 껑충

평균 인상률 8.9%...전년 14.2%보다는 낮아져
1세대 6%, 2세대 9% 인상, 4세대는 동결
  • 등록 2022-12-21 오후 3:26:12

    수정 2022-12-21 오후 10:10:43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내년 실손보험료가 또다시 인상된다. 특히 이번엔 그간 동결돼왔던 3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가 14% 오른다. 1세대는 6%, 2세대는 9%가 인상된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023년도 실손보험 전체 인상률 평균(수입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이 약 8.9%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21일 밝혔다.

1세대는 평균 6%, 2세대는 평균 9% 오르며, 3세대는 평균 14%대의 인상률이 결정됐다. 4세대는 동결이다.

실손보험은 판매 시기, 담보구성에 따라 4가지 종류가 있다. 2009년 10월 이전 판매한 ‘표준화 이전 실손’이 1세대(구실손), 2009년 10월~2017년 3월까지 팔린 ‘표준화 실손’이 2세대(신실손)다. 2017년 4월~2021년 7월까지 판매된 ‘착한 실손’이 3세대, 지난해 7월 나온 ‘보험료 차등제’ 상품이 4세대다. 현재 판매되는 상품은 4세대다.

이번 실손보험 중 가장 큰 인상률을 보이는 건 3세대다. 3세대는 출시 이후 5년간 요율을 동결해왔으며, 이번이 처음으로 요율결정을 한 해다. 그간 3세대 실손은 요율 조정이 없어 손해율이 누적된 면이 있다. 3세대 실손 손해율은 2019년 115.2%에서 2021년 127.7%, 올 상반기 129.3%로 전체 평균 손해율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수치는 2세대 손해율(123.8%)보다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보험료 인상으로 인해 4세대 보험으로 갈아타기를 고려하는 사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은 4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하는 1~3세대 전환가입자에게 1년 보험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특히 이번에 보험업계는 보험료 인상을 결정하면서 4세대 전환을 하는 가입자들의 보험료 50% 할인혜택은 올해 연말에서 내년 6월말로 연장키로 했다.

보험협회 관계자는 “실손의료보험의 누적된 적자를 해소하고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합리화하기 위해서는 비급여 과잉진료, 보험사기 등으로 인한 보험금 누수 방지가 필요하다”며 “향후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부당국에 건의하는 등 실손의료보험이 ‘제2의 건강보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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