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방법에 따라 삶의 질 바뀔 수 있어"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 걷기의 중요성 소개
  • 등록 2022-07-13 오후 2:09:43

    수정 2022-07-13 오후 2:35:0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최근 ‘엄지의 제왕’에 출연해 ‘두 다리가 약이다’라는 주제로 무릎 건강과 걷기의 중요성에 대해 소개했다.

서동원 원장은 “걸음걸이를 통해 질병을 예측할 수 있다”며, 보폭이 점점 좁아지고 종종 걸음으로 걷던 환자의 경우 뇌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부족으로 걸음길이의 이상이 나타나는 파킨슨병이었음을 확인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또 발이 시리고 이유 없는 상처와 굳은살이 생겨 모래 위를 걷는 느낌이 드는 환자의 경우라면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을 의심해볼 수 있고, 오래 걷기 힘들어 중간에 쉬거나 다리를 절뚝이는 경우라면 통증으로 인해 똑바로 걷기 힘든 척추관협착증이나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동원 원장은 “걸음걸이를 통해 이렇게 질병을 예측할 수 있는 이유는 걷기가 심장, 폐, 혈류, 신경, 근육까지 긴밀하게 연결된 전신활동이기 때문이다. 무릎 관절통증으로 걷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수록 걸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걸을 때의 움직임은 연골에 영양분을 제공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혈관이 없는 무릎 연골의 심장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걷기 하나만 잘해도 수명이 20년 차이가 난다. 어디서 얼마나 어떻게 걷는지에 따라 삶의 질이 바뀔 수 있다”며 걷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뒤이어 서동원 원장은 “같은 걷기라도 런닝머신에서 걷는 것보다 야외에서 걷는 것이 좋다. 그 이유로 야외는 오르막, 내리막, 비탈길 등 다양한 지형을 걸을 수 있어 큰 근육뿐만 아니라 잔근육 강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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