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섭 에스테이트클라우드 대표는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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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이트클라우드는 부동산 매도인과 임대인, 중개인을 위한 프롭테크(Prop Tech) 회사다. 온라인 아파트 전문 중개서비스 회사인 우대빵과 우대빵부동산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중개업무에 최적화된 단일 ERP 중개시스템을 개발해 낙후된 중개 업무를 디지털화했다.
현재 45개 가맹점이 있으며 중개인은 우대빵을 통해 가계약 관리, 정산 관리 등 중개·협업에 필요한 업무를 관리자 시스템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부동산 실매물만 등록 가능해 허위 매물을 최소화했다.
지난해 ‘반값 서비스’를 시작하고 갭투자자들을 위한 ‘갭매물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대표는 “ERP 중개시스템을 통해 리스크와 비용을 절감시켰다”면서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반값서비스로 이익을 돌려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9억8000만원 아파트 매매시 기존 중개수수료가 490만원(0.5%)이면 우대빵은 245만원(0.25%)이다.
국내 최초로 갭매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우대빵 데이터를 보니 47%가 갭매매였다”면서 “이들 대부분은 다주택자가 아니라 무주택인데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혹은 심리적 안정을 위해 내 집을 사놓고 5년~10년 뒤에 들어가야지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금리인상 기조와 대출 규제로 인해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우대빵의 거래도 감소했다. 매매는 크게 줄고 전세거래 비중이 90%까지 늘었다. 그는 “학업이나 직장 때문에 이사 수요는 꾸준하다”면서 “전세가격이 올라가면 매매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대빵이 반값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주변 공인중개업소들과 마찰도 빚었다. 그는 프롭테크 시장이 확대되면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면서 부동산 중개업소들도 변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부동산 공인중개업소는 고객들에게 정직해야 한다”면서 “허위 매물을 내놔 고객들 유인하고, 같은 아파트인데도 매도인에게는 흠 잡으며 집값을 저렴하게 내놓기를 유도하고 매수인에게는 좋은집이라며 빨리 사라고 유도하는 영업방식은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