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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9일 “서울 교통공약은 단순히 한 분야의 공약이 아닌 서울시민 삶의 질과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정책이다. 김종민의 서울에서는 ‘나중이 아닌, 지금 당장’, 교통혁명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걷고 싶은 거리, 숨 쉬는 도시를 위해서는 차 없는 서울 필수”라며 “교통량 분석을 통해 주요 도심부터 한정된 시간대의 영업용차량과 대중교통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차량의 전면출입통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4대문 안은 도보와 자전거가 어울리는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옥철’로 악명이 높은 지하철 9호선을 공영화하고 전동차를 8량으로 늘리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그는 “프랑스계 자본이 대주주로 있는 지하철 9호선은 민간위탁으로 인해 매해 120억원이 넘는 혈세가 유출되고 있다”며 “우선 시급한 9호선 2,3단계부터 서울교통공사를 통해 직영화하고, 1단계를 포함한 9호선 전단계의 공영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현재 4량과 6량이 섞여있는 9호선을 모두 8량으로 조기에 확대해 출퇴근길 지옥철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버스완전공영제 추진의 뜻도 밝혔다. 그는 “현재 준공영제 방식으로 운영되는 서울시 버스의 공공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버스업체를 관리 감독하는 공적기관을 설립해 공공성을 확보하고 마을버스부터 공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공영제로의 질적 전환을 위해 점진적으로 서울시가 버스노선을 인수해 완전공영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서울의 교통이 바뀌면 서울시민의 삶이 바뀐다. 서울의 고질적인 문제인 교통은 대안이 없는 것이 아니라 과감한 결단이 없기 때문에 해결책을 두고도 유보돼 왔다”며 “이제 더 이상 적당한 타협으로 서울시민의 행복한 삶을 미루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