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 GM 사장 "韓 사업 지속할 것" 신차 2종 투입 가능성 언급

국회와 협의개시..지원 요청 본격화
  • 등록 2018-02-20 오후 2:31:10

    수정 2018-02-20 오후 3:05:02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과 카허 카젠 한국GM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지도부 및 한국GM대책 TF-한국GM 임원 간담회에서 면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설 연휴 직전 군산공장 폐쇄를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배리 앵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한국 공장에 신차 2종을 배치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앵글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을 비공개 면담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과 한국GM 회생계획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

김성태 대표 등에 따르면 앵글 사장은 면담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신차 두 종류를 부평과 창원 공장에 각각 투자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투자가 한국 정부의 지원을 전제로 한 것인지에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앵글 사장은 또 비공개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 사업을 지속하고자 하며 경영상황을 개선해 건전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러한 방안을 위해 지난주에 있었던 구조조정 발표를 포함해 상당한 투자계획 등을 담은 회생(자구)계획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앵글 사장은 우리 정부에 대해 “이러한 계획을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의 협조와 지원을 바란다”며 “GM은 스스로의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현재 시점에서 정부와의 논의사항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항들을 말씀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앵글 사장은 또 만족할만한 지원을 얻지 못한다면 완전히 철수할 옵션도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에서의 사업을 개선해 지속하고 이를 통해 한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이런 일을 이뤄내기 위해 앞으로 많은 일이 남아 있지만, 논의를 통해 고무되었고 모두 함께 이뤄 낼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확신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앵글 사장은 앞서 지난해 말 한국에 들어와 산업은행, 정부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났고, 1월 초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지난 7일 입국해 한국GM 노조와 유정복 인천시장을 차례로 면담한 바 있다.

엥글 사장은 이번 방한 기간 정치권 접촉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은행 관계자들과도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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