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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을 비공개 면담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과 한국GM 회생계획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
김성태 대표 등에 따르면 앵글 사장은 면담에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신차 두 종류를 부평과 창원 공장에 각각 투자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투자가 한국 정부의 지원을 전제로 한 것인지에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앵글 사장은 우리 정부에 대해 “이러한 계획을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의 협조와 지원을 바란다”며 “GM은 스스로의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현재 시점에서 정부와의 논의사항에 대해서 구체적인 사항들을 말씀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앵글 사장은 앞서 지난해 말 한국에 들어와 산업은행, 정부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났고, 1월 초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지난 7일 입국해 한국GM 노조와 유정복 인천시장을 차례로 면담한 바 있다.
엥글 사장은 이번 방한 기간 정치권 접촉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은행 관계자들과도 만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