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시장 `희비` 엇갈려[TV]

  • 등록 2011-06-02 오후 8:10:21

    수정 2011-06-02 오후 8:10:21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지난달 휴대폰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애플 아이폰의 맞수로 평가 받는 갤럭시S의 후속작이 인기를 끌며 삼성전자(005930)가 선전한 반면, 인기 모델을 선보이지 못한 경쟁업체들은 고전했습니다. 보도에 조태현 기자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를 앞세워 136만 대의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전월에 비해 58만 대 증가한 234만 대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5월 국내 시장 점유율은 58.1%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이상 점유율이 상승한 것입니다.

가장 큰 요인은 역시 갤럭시 S2인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는 출시 한 달 만에 국내에서만 지금까지 100만 대가 판매됐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에 있는 국내 휴대폰 제조사는 갤럭시 S2 `열풍`에 `역풍`을 맞았습니다.

LG전자(066570)는 지난 5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40만 대의 제품을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점유율은 17%로 추정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선보인 옵티머스 2X, 옵티머스 블랙 등의 신제품 효과가 갤럭시 S2에 묻히고 있다"며 "아직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는 스마트폰을 선보이지 못한 점이 점유율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스마트폰 전문 회사로 거듭나고 있는 팬택계열은 갤럭시 S2 열풍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팬택계열의 휴대폰 판매량은 24만3000대로 전월 점유율에 비해 4.6%포인트 급락한 점유율 10.4%를 기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국내 시장에서는 갤럭시 S2를 앞세운 삼성전자의 독주가 예상된다"며 "LG전자와 팬택계열의 고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데일리 조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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