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기업실적 낙관론에 오름세

  • 등록 2010-04-28 오후 8:56:42

    수정 2010-04-28 오후 8:56:42

[뉴욕=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개장을 앞둔 가운데 지수 선물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업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7시48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33포인트 상승한 1만988을, 나스닥 100 선물은 8.0포인트 오른 2016.8을, S&P 500 선물은 4.80포인트 상승한 1185.80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전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이 악재로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리스에 대한 구제자금이 결국은 지원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더불어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낙관론으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선물이 급락 하루 만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 연준 FOMC 정례회의..오후에 발표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 오후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발표문에서 낮은 자원 이용률과 낮은 인플레이션이 예외적으로 낮은 기준금리 수준을 `장기간(for an extended period)` 보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사상 최저인 제로 수준(0`0.25%)의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자들은 4월 발표문에 `장기간(for an extended period)`이란 문구를 지속할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만약 이 문구가 삭제될 경우 연준의 출구전략이 그 만큼가까워졌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 연준이 발표문에서 거론할 경제 관련 코멘트도 관심 대상이다.

◇ 브로드컴·웰포인트 실적 호재로 상승 출발 예상

텔레비전 세톱박스 칩메이커인 브로드컴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비 12% 증가한 16억4000만달러를 예상했다. 이는 14억2000만달러를 예상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도는 규모이다.

대형 건강보험업체 웰포인트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51% 급증한 8억7680만달러를 기록한데 힘입어 개장 전 거래에서 오름세다. 이 같은 이익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내용이다. 고객들이 저가 보험 이동으로 비용지출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포드자동차와 델컴퓨터는 투자의견 강등으로 부담을 안고 장을 출발할 전망이다.

크레딧 스위스는 “포드가 1분기 이익이 강력했지만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포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조정했다.

또 UBS는 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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