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황기영·박장호 대표이사 선임…‘3인 각자 대표체제’ 가동

곽재선 회장 비롯해 ‘3인 각자 대표체제’
경영 효율성 제고와 책임 경영 체제 구축
황 신임대표, 국내·해외 사업전반 책임져
박 신임대표, 생산 효율성 제고·품질 향상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
  • 등록 2024-05-13 오후 3:44:36

    수정 2024-05-13 오후 7:05:31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13일 황기영 해외사업본부장(전무)과 박장호 생산본부장(전무)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KGM은 곽재선 회장을 포함해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책임 경영 체제를 더욱 강화한 것이다.

KG모빌리티 평택 본사 전경. (사진=KG모빌리티)
KGM은 13일 경기 평택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황 전무와 박 전무를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로 대표이사에 오른 황 전무는 KGM 사업 부문 전반을, 박 전무는 생산 부문 업무 전반을 각각 맡아 이끌 예정이다. KGM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 제고와 함께 국내외사업, 서비스사업, 생산부문 책임 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황기영 신임 KG모빌리티 대표이사 겸 해외사업본부장(전무). (사진=KG모빌리티)
황 신임 대표이사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KGM의 수출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자동차에서 유럽법인 기획·판매총괄을 비롯해 영국과 러시아법인장을 지냈던 황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해 KGM에 합류해 해외사업분야에서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과 신제품 출시를 도맡았다. KGM이 지난해 수출이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KGM은 이러한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지난해 2007년 이후 16년 만에 흑자 전환과 함께 창사 이래 70년 만의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KGM은 올해 3월 튀르키예와 뉴질랜드시장에서의 토레스 EVX 글로벌 론칭을 시작으로 신흥 시장 공략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까지 수출이 지난해보다 39.4% 증가한 상승세로 출발하고 있어 이러한 기대감을 배가 시키고 있다.

박장호 신임 KG모빌리티 대표이사 겸 생산본부장(전무). (사진=KG모빌리티)
박 신임 대표이사는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인 1991년에 입사해 생산, 노무 등 전반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는 생산 효율성과 품질을 제고한 동시에 굳건한 상생의 협력적 노사 문화를 구축했다는 전문성을 인정받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KGM은 지난해 2010년 이후 14년 연속 무분규로 노사협상을 마무리 짓는 등 지난 10여년간 노사 상생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문화를 구축한 바 있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평택공장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라인을 효율화한 KGM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KGM은 지난해 모노코크(유니바디) 생산라인과 바디 온 프레임(프레임 바디) 생산라인의 통합 공사를 통해 기존 프레임 차량 전용 라인에서 모노코크와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혼류 생산 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설비 효율성 증대는 물론 차종 별 판매량 변동 시 유연한 생산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KGM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신규 선임으로 경영 효율성 제고는 물론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제품 론칭 확대와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 그리고 국내외 시장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지속 가능 기업으로 성장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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