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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개최는 빠르면 차주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의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민생 정책과 주요 국정 현안을 모두 논의한다는 원칙적 합의까지는 이룬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전날 언론 공지를 통해 “시급한 민생 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국정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이 구체적인 의제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은 첫 회동 때부터 민생회복을 위한 긴급 조치와 국정 운영 기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태원참사특별법’ 등 야권이 추진한 각종 법안에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데 따른 사과와 채상병특검법 수용 등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채상병특검법의 수용과 거부권 정치에 대한 사과는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부담스럽다는 시각이 있다. 의제 조율에 있어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여당에서도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은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대표가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을 고집하면 논의 대상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국민들께서는 더 생산적인 의제에 대한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장바구니 물가 대책 등 시급하면서도 국민 피부에 와닿는 현안에 집중한다면 첫 영수회담의 의미가 더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