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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BOJ는 18~19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행 마이너스(-) 0.1%인 단기금리를 0~0.1%로 인상하기로 했다. 2016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지 8년 만이다. BOJ가 기준금리를 올린 건 2007년 이후 처음이다. BOJ는 이와 함께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장기 국채 금리 상한을 1%로 유도하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자산 매입도 종료하기로 했다.
레이더 물리요 울프팩자산운용 전무는 금리 인상이 엔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수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성장 지향적인 기업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또한 BOJ가 어떤 속도로 ETF를 처분하는지도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미 국채 등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나라 자산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 투자도 위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기금(IMF)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BOJ가 완화적 정책을 재검토하면 미국과 유럽,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자금 유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진 모테기 노무라 전략가는 일본 국채 수익률이 충분할 때에야 일본 기관이 해외에 투자한 자금이 국내에 돌아올 것이라며 “YCC 종료로 촉발될 수 있는 잠재적 (자금) 회귀 규모가 최대 45조엔(약 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