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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는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지난 7일 이후 바이낸스에서 하마스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되는 100개 이상의 계정이 폐쇄됐으며, 최대 200개의 암호화폐 계정에 대해서도 추가로 정보를 요청했다”며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수백만달러어치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도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테러 등에 연루된 암호화폐 지갑 32개를 동결했다면서, 87만 3000달러 이상의 금액이 이들 지갑에 들어있었다고 밝혔다. 테더는 스테이블 코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주로 암호화폐 거래에 쓰인다.
이스라엘 국가사이버국은 이날 “이번 전쟁에서 (하마스 등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다른 옵션이 없기 때문에 암호화폐는 테러자금 조달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실제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하마스의) 암호화폐 자금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