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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IT시장 조사회사 시밀러웹 데이터를 인용해 빙이 챗봇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달 2월 7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빙의 페이지 방문자 수가 15.8% 증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같은 기간 검색 시장 1위 회사인 구글의 페이지 방문자 수 증가율은 약 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빙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도 크게 늘었다. 데이터닷AI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2월 4일까지 약 한 달 동안 10만건이었던 빙 앱 다운로드 건수는 2월 5일부터 3월 11일까지 81만건으로 8배 넘게 급증했다. 반면 구글 앱 다운로드 건수는 같은 기간 298만건에서 291만건으로 약 2% 줄었다.
AI 챗봇은 구글 등 기존 검색엔진을 위협하는 경쟁자가 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수많은 검색 결과 중 필요한 정보를 이용자 스스로 최종 선택해야 하는 일반적인 검색 엔진과 달리, AI 챗봇은 확률적으로 가장 적확한 답 한 가지를 이용자에게 바로 제시하기 때문이다.
MS는 21일 빙에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오픈AI가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달리‘(DALL-E)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요구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AI다.
구글도 반격 채비를 갖추고 있다. 구글은 전날부터 미국과 영국에서 바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은 GPT보다 매개변수(파라미터)가 적어 반응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바드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