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립박물관, 정약용과 당대 주제 다양한 전시회 개최

13일부터 '남양주 미학, 곡운구곡을 품다'
'다산 정약용을 사랑하는 아이들' 이번달 말까지 진행
  • 등록 2023-03-13 오후 3:43:58

    수정 2023-03-13 오후 3:43:58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립박물관이 정약용과 당시의 역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를 마련했다.

경기 남양주시립박물관은 13일부터 남양주시립박물관 1층 실감영상실에서 실감컨텐츠 특별기획전 ‘남양주 미학, 곡운구곡을 품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남양주시 제공)
이번 전시는 박물관 활성화를 위한 실감컨텐츠 전시로 남양주 출신의 학자인 다산 정약용과 곡운 김수증, 농암 김창협, 삼연 김창흡 등이 시를 짓고, 조세걸이 그 주변 경관을 그린 조선시대 실경산수화의 백미 ‘곡운구곡도’를 활용해 남양주시의 사회, 문화, 미술사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했으며 1부 ‘남양주의 미학’에서는 동봉 김시습의 〈매월당집〉, 김창협의 〈농암집〉, 김창흡의 〈삼연집〉, 정약용 〈천우기행권〉, 김수증 〈농수정〉을 소개해 남양주 학자들이 가졌던 자연에 대한 인식과 자연을 통해 구현한 이상향을 살펴본다.

‘곡운구곡을 품다’를 주제로 진행하는 2부에서는 곡운 김수증이 어진화사였던 조세걸을 시켜 그린 〈곡운구곡도〉를 실감영상으로 체험하며 남양주 전통 미학을 조명하고 새로운 지식인상 및 인간상을 알아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립박물관은 이번달 말까지 ‘다산 정약용을 사랑하는 아이들’을 운영한다.

전시는 지난해 9월부터 남양주시립박물관과 경기도영유아교육협동조합 남양주지부가 함께 진행한 영유아 대상 다산 어린이 학예사 양성 프로그램인 ‘다산 정약용을 사랑하는 아이들’ 참가자들이 수행한 성과물을 전시한다.

전시물은 다산 어린이 학예사들이 남양주시 대표적인 위인이자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적인 역사 인물인 다산 정약용의 정신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내놓은 결과물이다.

지난 11일 진행한 성과전시회 개막 기념 발표회에는 주광덕 시장 아내인 박주영 여사와 안경자 경기도영유아교육협동조합 남양주지부 대표, 다산 어린이 학예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남양주시립박물관은 지난해 남양주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학교 지역학 교재인 ‘다시 보는 다산 정약용’ 편찬에 기여했으며 지역 영유아 보육 기관과 협력해 지역 역사 인물 교육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어 새로운 방식의 지자체 미래 인재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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