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이재용·신동빈 사면 '긍정적'

데이터앤리서치 빅데이터 조사 결과
포스팅 중 '이재용 사면' 63%·'신동빈 사면' 58% 긍정적
법무부, 9일 사면심사위원회 예정
  • 등록 2022-08-04 오후 2:16:31

    수정 2022-08-04 오후 2:16:31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 여부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사면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5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 5월 4일부터 8월 3일까지 3개월간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지식인,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1개 채널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재용 사면’ 키워드 포스팅들 중 62.97%가 긍정률로 분류됐다. 부정률은 16.38%였고, 중립률은 20.65%였다. 이재용 사면을 키워드로 한 포스팅 수는 총 9543건이었다.

‘신동빈 사면’ 키워드 포스팅들은 긍정률이 58.46%였다. 부정률은 18.04%, 중립률은 23.50%로 집계됐다. 신동빈 사면 키워드 정보량은 1502건이었다.

법무부는 광복절을 앞두고 오는 9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사면심사위원장을 맡는다. 이밖에 이노공 차관, 신자용 검찰국장, 김선화 공판송무부장 등 당연직 3명, 교수·변호사로 이뤄진 위촉직 위원 5명 등 총 9명으로 위원회가 구성됐다.

이들은 특사 건의 대상자를 최종 선정해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이후 대통령 재가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사면안 의결은 오는 12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의결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인 중 이 부회장과 신 회장 등이 사면 대상에 포함될지가 주목된다. 특히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던 중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형기는 최근 만료됐지만 앞으로 5년 동안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으므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복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지난달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께 이 부회장, 신 회장 등 경제인의 사면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건의하겠다”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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