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베트남 생산법인 제2공장 준공…"시장 다변화 적극 실현"

  • 등록 2019-06-03 오후 12:19:15

    수정 2019-06-03 오후 12:19:15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 세아스틸비나(SSV) 제2공장 준공식에서 준공 기념 조형물에 축하메시지 작성 중이다.세아제강지주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아제강지주(003030)는 지난달 30일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 세아스틸비나(SSV)의 제2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 남형근 세아제강지주 대표, 베트남 정부인사를 비롯해 주요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 등 120명이 참석했다.

세아제강지주는 2017년 6월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연짝 산업단지 내에 부지 12만㎡(3만6300평), 연산 10만톤(t) 규모의 SSV 제2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2년간 3780만달러(한화 약 450억원)가 투입된 SSV 제2공장은 구경 2~4인치 일반 배관재 및 유정용 튜빙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세아제강지주의 베트남 현지 파이프 생산능력은 SSV 제1공장 23만t, SSV 제2공장 10만t, 베트남 스틸 파이프 4만t이 더해져 총 37만t으로 확대됐다. 세아제강지주는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베트남 지형을 고려해 베트남 스틸 파이프는 북부지역을, SSV는 남부지역을 거점으로 삼고 증가하는 베트남 철강 파이프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스틸 파이프는 1993년 베트남 최대 철강회사 VN스틸과 50대 50으로 합작해 만든 베트남 최초의 강관회사로 소구경 및 범용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이휘령 부회장은 “제2공장 준공을 계기로 내수 판매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적극 실현함으로써 세아스틸비나가 아시아 넘버원 파이프 제조업체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본사 차원에서도 제2공장이 조속히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베트남 외에도 미국, 이탈리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SSV 제2공장 준공을 통해 7번째 해외 강관생산 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세아제강지주는 점차 강화되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비해 주력 수출시장인 북미지역 외에도 동남아, 중동 등 글로벌 생산 및 판매 채널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베트남 철강협회(VSA)에 따르면 베트남 철강 시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 및 주택, 도시발전 등 건설관련 프로젝트가 늘어나며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철강 생산량 및 소비량이 각각 약 15%, 21%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주요 철강시장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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