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영우 與 대변인 “작금의 상황은 유구무언”

19일 입장발표 “새누리당 다시 태어나야 할 것”
  • 등록 2016-04-19 오후 1:39:39

    수정 2016-04-19 오후 1:39:3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이 19일 “당의 입장을 국민들에게 전달해 드려야 하는 대변인으로서 작금의 상황은 유구무언이다. 입이 있어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당 지도부는 지난 4.13총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모두 사의를 표했다. 수석대변인 직을 맡아온 저도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 21개월 동안 저의 여러 가지 허물을 감싸준 당원들과 여러 언론인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물러나면서 한 가지 소회가 있다”며 “새누리당은 지난 4.13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의회에서 과반의석이 깨졌다. 이제 새누리당은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통렬한 반성의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계파의 갈등과 집단이기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혁신과 포용의 정치, 상생의 정치를 펼쳐야 할 것”이라면서 “저부터 깊이 반성하겠다. 새누리당이 국민들로부터 다시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대변인 직을 수행하면서 본의 아니게 저의 논평으로 인해 상처를 받았거나 불편했을 분들에게는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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