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자동차 부품사
S&T모티브(064960)의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부산 지역 상장사 중 BNK금융지주에 이어 2위, 제조업 중에선 1위이다.
2일 S&T모티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날 오후 1시25분 기준 시가총액 1조5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순위는 173위, 부산 기업 중에선 두 번째다.
S&T모티브의 주가는 올 3월 5만원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해 이날 오후 1시25분 현재 7만29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매출 1조1000억원과 690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S&T모티브는 올 들어서도 상반기 매출 5940억원, 영업이익 607억원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사로서는 이례적으로 올 3분기까지 1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달 폭스바겐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사태의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T모티브는 친환경차 모터와 엔진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S&T그룹 관계자는 “2006년 S&T모티브 인수 이후 2008년 북미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등 각종 악재에도 친환경 부품 연구개발(R&D)에 주력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그 성과가 실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부품 수요가 계속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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