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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장융(張勇) 알리바바 CEO가 직원 3만5000여명 앞으로 보낸 이메일에서 “주가는 잊어라”면서 “단기적인 장애물에 마음쓰지 않고 미래를 계획하고 충실하면 된다”고 말했다.
장 CEO는 또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면서 “나는 여러분이 주식이 아닌 고객에 집중하기를 희망한다”고 주문했다.
중국발(發) ‘블랙먼데이’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번졌던 24일 알리바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 하락한 65.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상장 이후 최저치이며 공모가 68달러를 밑돈 것도 처음이다. 다음날 4% 반등하며 다시 공모가를 상회했지만 시장에 불안감은 여전하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소비 둔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데다 경쟁사 JD닷컴과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제 2분기 매출은 32억6000만달러(약 3조8768억원)로 작년 동기대비 28% 증가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에는 못미쳤다. 또 대형 투자자들의 보호예수(락업) 기간이 종료되는 다음달 매물이 쏟아나져 나올 우려도 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진정한 목적은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임을 기억하라. 고객 만족 추구가 주주와 우리 스스로의 가치를 창출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