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제는 '로봇'에 눈돌리나

저렴한 노동력으로 각광받던 나라
고령화, 젊은이 육체노동 기피 풍조..로봇등장
  • 등록 2013-09-26 오후 4:52:57

    수정 2013-09-26 오후 4:52:57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거대한 인구를 앞세워 세계의 공장 역할을 했던 중국이 이제는 로봇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에서 새로운 노동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며 “그 주인공은 산업용 로봇”이라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시각과 촉각은 물론 학습능력까지 갖춘 인간형 로봇을 비롯해 최저 임금보다도 낮은 비용이 드는 저가 로봇 등 산업용 로봇의 새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로봇 기술은 향후 5년 안으로 중국 공장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로봇협회(IFR)는 중국의 산업용 로봇 출하량이 지난해 2만6000대에서 2015년 3만5000대까지 34.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다른 나라보다 빠른 증가세다.

특히 로봇 수요 증가에는 전자기기 납품공장의 자동화 수요가 늘어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고령화와 임금 상승, 육체노동을 꺼리는 중국 젊은이들의 성향 등이 로봇 수요를 늘렸기 때문이다.

매체는 이런 경향을 반영해 로봇산업에 뛰어드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등에 전원 어댑터 등을 공급했던 대만의 델타는 지난해부터 중국 전자제품 공장에서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저렴한 로봇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WSJ는 그러나 중국이 로봇을 이용해 자동화 산업으로 들어가기까지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우선 고급 로봇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큰 문제점이다. 아직은 대부분 지역에서 로봇 보다는 인건비가 싼 것이 현실이다.

자동화를 적극 추진중인 팍스콘도 아이폰을 조립하는데 직원들을 계속 고용할 예정이다.

또 현재까지 사람이 로봇보다 더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고 전자기기는 제품 수명주기가 짧아 그때마다 로봇을 교체하기도 쉽지 않다고 WSJ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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