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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미국 BEI 샌프란시스코 호텔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ADC 사업부 간담회에서 정형남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ADC 개발팀장)는 ”ADC는 항체에 링커를 붙이는 것으로 삼성바이오가 지금까지 쌓은 노하우로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사업으로 판단했다“며 ”항암제 시장이 화학 기반 치료제에서 정밀타깃이 가능한 ADC 확장되고 있다. ADC 시장 확장을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ADC 국내 1위 기업 리가켐바이오 연구센터장을 역임한 정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ADC 사업부 총괄을 맡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의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ADC CDMO 시장 규모는 2028년 30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는 위탁개발(CDO) 개발센터와 바이오연구소를 중심으로, ADC 영역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 상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압도적 생산능력과 스피드, 다수의 트랙 레코드 및 높은 품질 등 세계적인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토대로 ADC 시장에서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바이오의약품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ADC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올해 1분기부터 ADC 서비스를 제공한다. CDO부터 접합 위탁생산(CMO), 품질 분석 등 엔드-투-엔드 서비스가 제공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ADC 전용 생산시설은 500L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2개 생산라인, 1개 정제라인을 갖췄다. 생산라인은 싱글유즈 1개 라인, 싱글유즈 또는 스테인리스 설비 1개 라인으로 구성됐다. 라인별로 연간 최대 100배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상무는 “삼성바이오가 제공하는 ADC 서비스는 단 12개월 만에 세포주 개발 단계부터 ADC 원료의약품(DS) 생산까지 마칠 수 있는 최적화된 개발 타임라인의 원스톱 서비스”라며 “이는 항체 공정 개발과 ADC 공정 개발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고, 항체 개발부터 접합까지 전 과정을 송도 내 단일 사이트에서 통합 프로세스로 제공해 프로젝트 관리의 편의성을 높인 결과”라고 강조했다.
ADC 공정 개발과 생산의 핵심은 항체와 링커-페이로드 접합, 타깃 물질의 정제 및 스케일업, ADC 물질에 특이적인 분석법 및 제형 개발이다. 삼성바이오는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라이신(Lysine), 시스테인(Cysteine), 효소(Enzyme) 접합 등 다양한 사례를 가정했다. 자사 연구용 항체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ADC에 쓰이는 링커와 페이로드를 이용, 공정개발 기술을 내재화했다.
리가켐도 만족한 기술력, 리가켐 포함 몇 개 기업 수주 임박
삼성바이오는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80건 이상의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부분 CDO(위탁개발) 기업이지만, ADC 기업도 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부터는 4개 도시를 돌며 ADC 미팅을 진행할 것이라는 게 정 상무의 설명이다.
특히 그는 “FDA 승인 받은 ADC가 15개다. 현재 삼성바이오가 수주하기 위해 여러 부분으로 노력하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거 같다. CDO, CMO 모든 측면에서 매우 큰 단위고 CDO나 임상 증인 것도 500개에 달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배치를 채우는 건 큰 걱정 안한다. ADC 현재 할 수 있는 역량 있는데 들어오는 숫자 따라서 CDO 같은 캐퍼도 늘리려 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를 포함해 몇 개 기업 수주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는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2023년 4월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 브릭바이오에 투자해 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 사업 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