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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인사회에는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주한 외교사절, 법조·경제·종교·언론계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큰 슬픔을 안겨준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하며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는 말로 신년사를 시작하며 “올해도 서울시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시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서울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책을 더 발전시켜 고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는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 9988, 서울 야외 도서관 같은 수백만 시민의 공감과 선택을 받는 밀리언 셀러 정책으로 이미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특히 기후동행카드는 누적 충전 700만장에 달하고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8명 중 1명이 사용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태그리스 시스템 도입과 한강버스 연계 등으로 더 편리한 이용 환경을 제공토록 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아울러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 및 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미래 사과나무도 심겠다고 밝혔다.
그는 “1950년대 원자력, 70년대 조선, 자동차, 철강, 80년대 반도체라고 하는 사과나무를 심었던 과거가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는 AI(인공지능), 바이오, 로봇과 같은 새로운 영역에서 또 다른 사과나무를 심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 기업, 대학과 손잡고 기술 혁신 생태계를 구축토록 하겠다”며 “이제 진정한 변화는 한 개인이나 한 기관이 혼자 만들어 갈 수 없으며, 함께 협력하고 함께 도전하고 함께 전진할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 2025년은 서울의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