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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경찰서는 3일 브리핑을 열고 “스키드마크가 마지막 사고지점에 남아 있는 걸 확보했다”며 “기본적으로 스키드마크는 제동장치가 작동했을 때 남는다”고 말했다.
운전자 A씨는 차량이 급발진했으며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서 식사를 하고 귀가하던 시민들이 많아 보행자 피해가 특히 컸다. 당초 부상자는 6명으로 집계됐으나 이날 1명이 추가돼 총 7명으로 늘었다. 해당 피해자는 경상 상태로, 사고 직후 다른 피해자의 병원 후송에 동행해 현장에서 파악되지 않았다.
A씨는 현재 갈비뼈 골절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의사와 면담하며 A씨의 상태를 확인 중”이라며 “조만간 곧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승자에 대한 조사는 전날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동승자 B씨를 어제 불러 1차 진술을 실시했다”며 “브레이크가 안 듣는 것 같다는 운전자의 말을 가지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EDR 자료는 데이터를 확보한 상황으로 데이터 등을 분석해 결과를 추출하기 위해 국과수와 공신력 있는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족과 피해자를 위해 피해자 전담 경찰관도 운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이 느끼는 슬픔과 상실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위로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