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해경·해군, ‘수중 팀워크’ 합동훈련

대규모 해양사건·사고 발생 대비
수중 감식 분야 전문성 향상 목표
  • 등록 2023-07-03 오후 4:00:00

    수정 2023-07-03 오후 4:00:0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과 해양경찰, 해군이 대규모 해양사건·사고 발생을 대비해 ‘수중 팀워크’ 합동훈련에 돌입했다.

3일 전남 여수 해양경찰교육원에서 경찰과 해양경찰, 해군 등 수중 과학수사 관계기관이 모여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사진=경찰청)
경찰청은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간 전남 여수에 있는 해양경찰교육원에서 경찰과 해양경찰, 해군 등 수중 과학수사 관계기관이 합동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훈련은 대규모 해양사건·사고 발생 시 관계기관 간 효율적인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경찰청 30명, 해양경찰청 18명, 해군 9명 등 수중 과학수사 전문가 총 63명이 참여한다.

합동훈련은 주로 △수중 수색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 △대형 해양사건·사고 발생 시 표준 임무 절차 정립 △대형·중요사건 수중 감식팀 합동 구성 등 수중 팀워크 향상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대형 해양 재난 사고 발생을 가장해 기관별 수중 감식 기법 공유를 통해 합동 감식 능력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어 최신 과학수사 장비를 활용해 긴밀한 협력을 모색하는 등 수중 감식 분야의 전문성을 한 층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으로 경찰의 과학적 증거수집 기술과 해경·해군의 뛰어난 수중 수색기술을 공유해 수중 과학수사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해양사건·사고 현장은 수압·해류 등의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위험요소와 다양한 변수가 많아 증거물 수집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이러한 훈련을 통해 해양사건·사고에 대한 수중 과학수사 전문기관으로의 역량을 갖추고, 수중 감식기법 공유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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