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12개국이 참여하는 ‘콘텐츠산업 주한 상무관 협의체’를 발족했다. 이를 통해 세계 속 K-콘텐츠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5일 한국콘텐츠진흥원 광화문분원에서 열리는 협의체 첫 정례회의에는 김재현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과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 12개국 주한 상무관 16명이 참석한다.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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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서는 콘텐츠산업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한다. 해외 콘텐츠 기업과 관계자가 콘텐츠 수출플랫폼인 웰콘을 활용하게 만들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기존 콘텐츠 행사 정보 중심에서 국내외 기업들이 활용할 온라인 기업전시관과 상시 비즈매칭 기능을 웰콘 내에 강화해 해외 콘텐츠 기업의 입점과 상시 비즈매칭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올해 영국·미국 등에서 4회 개최되는 ‘K-콘텐츠 엑스포’ 등 해외 행사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미국·프랑스·캐나다 등 최근 각국 대사관이 주최한 콘텐츠 분야 비즈니스 행사 결과도 발표한다. 미국 ‘인디뮤직 웨비나’를 비롯해 웹툰·음악·게임 등 분야에서 125건의 비즈매칭이 이뤄진 프랑스 ‘ICC 이머전’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국가별 통상 업무를 담당하는 주한 상무관과의 정례 협의체를 운영해 국가 간 콘텐츠산업 네트워크 구축과 비즈니스 교류 확대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주한 상무관 초청 간담회를 두 차례 열어 콘텐츠 분야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올해부터 이를 정례화해 분기별 협의체로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