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이해충돌방지법·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에 연루됐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재명 대표 기소에 대해 “매우 심각한 내용인 것 같다”며 앞으로 당대표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검찰 조사가 충분하지 않다는 일각의 주장엔 “이외에도 앞으로 계속 조사될 사항이 많이 있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을 언급하고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수사와 기소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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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박제된 과거의 범죄 혐의가 명확한데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후안무치하게 방탄 갑옷만 덧대고 있다”며 “대한민국 법치주의는 이재명 대표의 겹겹이 방탄갑옷에도 불구하고 정의가 무엇인지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장담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이재명 대표가 혐의 내용을 철저하게 발뺌하고, 더불어민주당이 하나로 뭉쳐 방탄막을 펼쳤지만 진실은 막지 못했다”며 “전 비서실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이 대표의 책임이 전적으로 크다고 지적하는 국민들의 시선을 조금이라도 의식한다면 법정에서나마 솔직하게 진실을 밝히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당헌 80조 적용을 배제하는 예정된 수순을 밟는다면 더욱 깊은 늪 속으로 스스로 빠져드는 길”(유상범 수석대변인)이라며 “이 대표에 대한 셀프 구제를 결정하는 순간 국민들은 ‘답정방탄’ ‘당헌조작’이라고 확신하게 될 것”(장동혁 원내대변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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