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 게임’ 광풍…위메이드 뜨고 플레이댑 등판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성공에 주가 들썩
29일 시가총액 6조원 넘겨…코스닥 5위
이틀 전 대비 또 서버 늘려…총 181개 서버 운영
플레이댑도 ‘신과함께’ 돈 버는(P2E) 모델 공개
  • 등록 2021-10-29 오후 4:47:49

    수정 2021-10-31 오전 10:09:58

미르4 글로벌 대표 이미지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간판 게임 ‘미르4 글로벌’의 성공으로 업계 최고 관심사로 떠오르는 중이다. 지난 4개월여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 중인 ‘오딘’으로 업계 전면에 선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도 뛰어넘었다. 미르4 글로벌 성공이 알려진 뒤 꾸준히 주가 급등세를 보이다 29일 기준 시가총액 6조원을 돌파했다. 코스닥 5위다.

미르4 글로벌은 플레이투언(Play to Earn, P2E) 게임, 블록체인 기반의 이른바 돈 버는 게임이다. 게임 내 재화인 흑철을 확보해 위믹스 크레딧으로, 다시 위믹스 코인으로 바꿀 수 있는 기능이 구현돼 있다. 현금화 여지 때문에 국내 서비스는 막혔으나, 국외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미르4와 연동된 위믹스 코인은 7000원 안팎을 기록 중이다. 전일(28일) 대비 40%가 넘게 증가한 상황이다.

29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이틀 전 대비 미르4 서버를 더 추가했다. 지난 27일 오전 11시 기준 서버는 169개였으나 이틀 뒤 29일 같은 시간 기준으로 총 181개 서버를 운영 중이다. 아시아 2개, 인도 1개, 유럽 2개, 남미 2개 등 세계 각지 서버를 골고루 늘렸다.

얼마 전 위메이드는 미르4 동시접속자가 100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모바일게임이 시장 대세가 되면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PC게임으론 좀처럼 나오기 힘든 접속자 수치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재밌는 P2E 게임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동시접속자 수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PC게임플랫폼 스팀(Steam)에선 미르4 동시접속자가 6만명대다. 앞서 위메이드는 스팀 플랫폼의 보수적 운영 방침에 따라 미르4 글로벌 서비스 도중에 블록체인 기능을 제외하고 일반 버전으로 바꿨다. 이 같은 중대 변화에도 플랫폼 내 미르4 동시접속자가 유지 또는 우상향 그래프를 보여 눈길을 끈다. 상당수 이용자들이 미르4의 재미 자체에 주목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돈 버는 게임 역시 핵심 흥행 요인은 바로 ‘재미’에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신과함께:여명의기사단’ P2E 모델 대표 이미지
플레이댑도 플레이투언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7일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신과함께: 여명의 기사단(Along With the Gods : Knights of the Dawn) P2E 모델을 170여개국에 출시했다. 한국과 중국은 제외다.

신과함께 P2E 서버에 참가하기 위해선 플레이댑 마켓플레이스에서 파는 유료 재화가 필요하다. 플레이댑 타운 대체불가토큰(NTF, 가상자산)이다. NFT 3개를 스테이킹(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하면 된다. NFT 스테이킹은 P2E 서버 입장권 개념으로 보면 된다. P2E 서버에선 게임 플레이 조건에 따라 일일 최대 5플라(PLA, 암호화폐)를 받을 수 있다. 말 그대로 돈 버는 게임이다.

정상원 플레이댑 사업총괄은 “신과함께는 지난해 9월 일반 RPG게임으로 구글플레이에 출시됐으나, 올해 블록체인 NFT 기술 업데이트와 P2E 전용 서버 오픈을 통해 진정한 블록체인 게임으로 거듭났다”며 “신과함께의 역사는 P2E 모델 적용 이후로 새롭게 써내려 갈 것으로 자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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