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구역 내 조류생태지· 관광휴양시설 들어선다

정부, 인천 송도에 조류생태공원 등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동해 망상에 해양레저공간·프리미엄호텔 등 리조트 건설
  • 등록 2021-07-23 오후 5:00:00

    수정 2021-07-23 오후 5:00: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에 조류생태공원과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내에 대규모 관광휴양시설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와 환동해 관광·휴양거점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3일 제124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개최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C) 개발계획 변경,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 2·3지구 개발계획 변경 등 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 내 개발계획변경 내용과 지역(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번 위원회에서는 우선 인천 송도국제도시 산업기능을 강화해 세계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 송도지역을 자연과 공존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산업용지 확대와 조류대체 서식지 조성을 골자로 하는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현재 92만㎡에서 2030년 200만㎡으로 확대하고 연구부터 생산까지 밸류 체인 완성형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송도 11공구 공유수면 매립사업의 환경영향 저감 대책으로 제시된 조류 대체 서식지의 조성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사업지구 북측의 연구 용지 일부를 축소해 물새휴식지·생태탐방로·조류탐조대 등 생태공원(부지 17만7000㎡)을 만들 계획으로 송도의 생태적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다음으로 동해 경제자유구역 망상 2·3지구를 환동해 관광·휴양 중심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동해안 망상지역을 환동해 관광·휴양 중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고급 숙박시설 수요 증가 등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와 서울-동해 KTX 개통 등 개선된 관광개발여건을 반영해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망상 2지구는 프리미엄 호텔의 휴양기능과 아트뮤지엄, 북카페 등 문화예술·여가기능 등을 연계한 프리미엄 복합리조트로 조성한다. 망상 3지구는 해양 레저공간과 프리미엄 호텔·쇼핑몰, 문화예술공간을 연계해 휴양·쇼핑·관광·쇼핑·레저·문화를 결합한 사계절 웰빙휴양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동해복합리조트와 망상웰빙휴양타운 조성사업을 동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 개발이 활성화되고 지역 관광 산업을 선도하는 거점시설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안성일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의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 2·3지구 환동해 관광·휴양거점 육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며 “산업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경제자유구역이 글로벌 신산업 혁신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망상 2지구(왼쪽)와 망상 3지구 개발계획 모습(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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