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맞아 서울시 동작구 소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임정요인 묘역, 무후선열제단,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을 참배했다.
정 총리의 참배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삼득 보훈처장이 함께 했다.
이번 참배는 101년 전 4월 11일 임시정부를 수립해 조국의 독립에 헌신한 애국선열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는 두 번째로 서울현충원의 임정요인 묘역을 참배한 것이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등과 함께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에 헌화 및 분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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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국민들이 힘들어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시기”라며 “일제강점기의 힘든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기반을 닦은 애국선열의 헌신을 본받아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다지는 참배였다”고 설명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1955년 7월 조성됐으며, 1957년 4월 2일 최초 안장을 시작으로 현재 18만4000여위가 안장돼 있다. 임시정부요인 묘역은 박은식 대한민국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을 비롯해, 신규식, 노백린, 김인전, 안태국 지사의 유해 5위를 1993년 8월 만국공묘로부터 모셔 오면서 조성이 되었고, 현재 임시정부요인 18위가 있다.
독립유공자묘역 위쪽의 무후선열제단은 의병활동 및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순국한 분들 가운데 유해를 찾지 못하고 후손이 없는 선열 등 130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은 만주와 연해주 지역에서 조국을 위해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이름 없이 산화하신 무명지사의 위훈을 기리고 넋을 위로하기 위해 2002년 5월 준공했다.
정부는 “올해 청산리-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아 기념식, 대학생 역사대장정, 독립군 체험 스탬프 투어 등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의 나라를 위한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