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터EV, 제주도 우편물 싣고 달린다

‘제주도 친환경 운송차량 도입을 위한 MOU ’ 체결
  • 등록 2019-05-08 오전 11:38:18

    수정 2019-05-08 오전 11:38:18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제주도에서 운행하는 우체국 운송차량이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기차 ‘포터 EV’로 교체된다.

현대자동차는 8일 우체국물류지원단, 현대캐피탈, 대영채비와 ‘제주도 친환경 운송차량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제주도에 도입되는 포터 EV 차량의 제작 및 공급을 담당하며, 차량이 배치된 후에도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등 전기차 전용 추가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제공한다.

포터 EV는 택배와 같은 도심 운송 업무에 적합한 합리적인 EV 차량이다. 전기차에 맞게 특화된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 갖춰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해 집배원분들이 더욱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하고, 버튼 시동, 전동식파킹브레이크(EPB) 등 EV 특화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해 운전 편의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운송 업무에 최적화된 주행 거리를 확보하고,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전용 유저 인터페이스(UX)도 강화에 나선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제주도에 있는 우체국 경유차량을 친환경 포터 EV 차량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현대캐피탈은 운송차량 도입을 위한 차량 임대 서비스를 비롯해 유지관리 등 차량 운영에 필요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차 충전기 통합 솔루션 제공 기업 대영채비는 친환경 운송차량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제주도 내 초고속 충전기 설치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을 맡게 된다.

이번 포터 EV 운송 차량 도입은 올해 제주도에서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개선 사항을 도출한 후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협약식은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김병수 우체국물류지원단 이사장, 김병희 현대캐피탈 부문대표, 정민교 대영채비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 운송차량 도입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각종 환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미세먼지 저감 등 안정적인 친환경차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포터
한편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여한다.

현대차는 이번 엑스포에서 새로 출시된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친환경 차량을 전시하고,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와 같은 현대차의 전기차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게임을 통해 차량의 USP를 체험해 볼 수 있는 ‘Charging Station 이벤트’, 포토존 이벤트 등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엑스포 기간 동안 운영한다.

기아차는 ‘쏘울 부스터 EV’, ‘니로 EV’ 등 대표 전기차 모델들을 전시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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