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0.04%(0.77포인트) 오른 2056.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057.9에서 출발한 이후 상승 탄력이 줄어들며 하락 반전 2049.52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후 들어 낙폭을 조금씩 줄여나간 가운데 장 막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기관이 오전장부터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발목을 잡았다. 이날 기관은 3539억원을 순매도 했다. 특히 금융투자가 3690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매물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가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은 이날 221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53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546억원)과 비차익(-246억원)을 합해 79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업종의 강세가 지속됐다. 전기전자업종은 이날 1.96%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그 뒤를 이어 건설업(1.22%), 제조업(0.65%), 유통업(0.42%)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보험업종이 3.2% 하락하며 가장 많이 밀렸고, 음식료품(-2.09), 비금속광물(-1.78%), 금융(-1.51%), 증권(-1.28%), 통신(-1.25%) 등도 떨어졌다.
개별 종목 중에선 중국원양자원(90005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자회사가 14개 판매업체와 거래를 지속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어선 파업 해결 기대감이 반영됐다. STX(011810)는 다음달부터 경영권 매각이 진행될 수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장 초반 상한가로 뛰어올랐지만 탄력이 둔화되며 18.9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형지엘리트(093240)가 200억 규모의 운영 자금을 조달해 본격적으로 중국 교복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소식에 14.93% 급등했고, LG디스플레이(034220)는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일대비 3.88% 오른 3만2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94%(10.4원) 오른 1117.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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