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델리 12월 취항·상파울루 운휴 등 노선 재편

이란 취항도 검토
  • 등록 2016-06-09 오후 1:37:19

    수정 2016-06-09 오후 1:37:19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대한항공(003490)이 신규 노선 개설과 부진노선 운휴·감편 등 여객 노선을 재편한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인도의 수도이자 북부 무역·상업의 중심지인 델리에 항공편 운항을 준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델리는 삼성전자·현대차 등 글로벌 업체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곳이자, 다양한 문화적 유적지들이 있어 관광수요와 상용수요 모두 높은 시장이다.

대한항공은 경제제재가 해제 된 이후 전 세계로부터 매력적인 투자처로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이란 취항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인천-테헤란 노선의 운수권 4회를 배분받았다. 다만 현재 이란에서 금융거래가 원활하지 못한 점 등 시장 상황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 여건이 갖춰지는 시점에 취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대한항공은 주 3회 운항하던 인천-상파울루 노선을 브라질 리우 올림픽이 끝나는 오는 9월말부터 잠정 운휴한다.

최근 브라질은 올림픽 개최를 목전에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상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연간 250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으며, 이 같은 이유로 미국과 브라질 간을 운항하는 항공사들 또한 운항편을 20% 정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상파울루 직항편 운휴 이후에 미주 항공사들과 공동운항 등 협력 확대를 통해 현지 교민 및 남미 지역 여행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또한 브라질 경기가 회복되어 수요 증가하는 등 시장 여건이 호전되면 복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자카르타 노선도 인도네시아 경기 위축 및 수요 부진으로 주 10회에서 주 7회로 운항이 축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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