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동호회]혼다코리아,교류와 소통의 장 '메비우수(山雨友水)'

  • 등록 2014-09-23 오후 4:11:39

    수정 2014-09-23 오후 4:11:39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젊은 열기로 뭉친 한 무리가 소백산 정상을 향해 올랐다. 등정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그들만의 상징인 녹색 산이 선명한 로고가 새겨진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혼다코리아의 산악동호회 ‘메비우수(山雨友水, Mobius)’ 회원들이다.

혼다코리아의 산악동호회 ‘메비우수’는 2007년 결성된 이후 혼다코리아 정우영 대표 주도 아래 활동하고 있다. 정 대표는 메비우수의 고문을 맡고 있으며, 동호회의 첫 등반이었던 관악산 산행부터 지금까지 모든 산을 함께 오르고 있다. 회원 수는 13명이지만, 등반일정이 공지되면 회원이 아닌 직원들도 참여고 있다. 회원은 물론 등반을 함께 한 직원들은 정 대표와 함께 등산을 다니면서 같이 땀 흘리고 스스럼 없이 대화하는 소탈한 모습을 접하면서 친밀감이 더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동호회 이름인 ‘메비우수’는 산(山)과 비(雨), 친구(友)와 물(水), 즉 자연 친화적이고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메비우수는 국내 명산은 물론 백두산 원정 등산까지 우리나라 방방곡곡 가보지 않은 산이 없을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첫 등반으로 중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쓰구냥산을 함께 올랐다. 겨울에는 눈꽃이 장관을 이루는 덕유산, 한라산 등 눈꽃 명산 산행도 예정돼 있다.

메비우수 총괄 운영을 맡고있는 조항삼 부장은 “산에 함께 오르면서 직급에 관계 없이 자유롭고 건강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 친밀감이 더욱 높아지는 것을 느낀다”라며 “정상에 올랐을 때의 성취감도 크지만, 회사 동료 이상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메비우수만의 큰 매력”이라고 말한다. 윤수진 사원 역시 “동호회 활동에서만큼은 다른 부서 직원들도 어려움 없이 서로 어울릴 수 있는 장이 마련돼 좋다”고 설명했다. 산을 오르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정상을 만나게 해주듯 회원간의 친목도 차곡차곡 쌓여 때로는 낚시나 스키 같은 레저활동도 함께 즐기고 여행도 갈 만큼 돈독한 관계로 발전했다.

올해 메비우수의 운영 목표는 일과 삶의 균형을 높일 수 있도록 체력을 더욱 증진하는 것이다. 모든 회원이 1박 2일 이상의 종주도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강한 체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나아가 내년에는 동남아시아의 최고봉인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산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지만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모든 회원들이 강한 체력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통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정우영(오른쪽에서 네 번째) 혼다코리아 대표와 산악동호회 ‘메비우수’의 회원들이 소백산 정상을 등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혼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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