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땅값 많이 뛴 곳은..두바이

국제 자금 유입에 관광업 등 상승세
  • 등록 2013-12-18 오후 4:21:11

    수정 2013-12-18 오후 4:21:11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올해 전 세계에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많이 뛴 곳은 두바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머니는 18일(현지시간)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가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바이 땅값은 지난 1년 동안 28.5%나 상승했다. 이는 두바이에 국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된 데다가 관광 산업 진흥과 무역 거래 증가도 맞물려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올해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보다 21.6% 올랐다. 중국은 투자수단이 한정돼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부동산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CNN머니가 풀이했다. 또한 최근에는 국가적 사업인 도시화 계획으로 도시의 인구 유입이 많아져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3위는 올 한 해 16.1% 가격이 오른 홍콩이다. 보고서는 미국이 제로금리 수준으로 푼 돈이 홍콩 부동산에 쏠렸다며 여기에 중국 본토의 대출 확대도 한 몫 했다고 분석했다.

중화권 국가인 타이완은 부동산 가격이 전년대비 15.4% 상승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인도네시아가 기록했다. 집값 상승률은 13.5%였다. 동남아시아 중 부유한 국가에 속하는 인도네시아는 중산층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부동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밖에도 터키(12.5%), 브라질(11.9%), 콜롬비아(11.8%), 독일(11.2%), 미국(11.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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