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주택판매, 2년래 최대..부동산경기 회복

7월 신규주택판매 3.6%증가..판매량도 37.2만채
신규주택 공급 감소..판매가격은 소폭 하락
6월 FHFA 주택가격도 0.7% 상승
  • 등록 2012-08-23 오후 11:12:24

    수정 2012-08-23 오후 11:12:24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외 호조를 보였다. 2년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이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6월중 미국 전국 집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 7월중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3.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6월의 8.4%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한 것이다. 연율 환산한 판매량도 37만2000채로, 앞선 6월의 35만9000채는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36만5000채를 모두 웃돌았다. 이는 2년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었다. 또 6월 수치도 종전 35만채에서 상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에서 76.5%나 급증했고 중서부에서 7.7% 늘어났다. 반면 남부에서는 1.6%, 서부에서는 0.9%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현 판매속도를 감안한 신규주택 공급은 4.6개월치로 지난 6월의 4.8개월에서 줄었다. 다만 신규 주택 판매가격은 평균 22만4200달러로 앞선 6월의 22만9100달러보다 낮아졌다. 2.1% 하락한 것이다.

라이언 스윗 무디스 어낼리틱스 시니어이코노미스트는 “주택경기가 차츰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더 강해지고 있다”며 “개선세는 올해 내내 지속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연방주택청(FHFA)이 발표한 지난 6월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2분기 전체로도 집값은 전기대비 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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