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8%, 49.4% 줄었다. 매출액도 20.6%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된 이유로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경기 조정을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합성고무의 주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지난 7~8월 합성고무 부문의 수익성이 소폭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에너지 부분의 매출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어 오는 2014년까지 여수산단 내에 열병합 발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보다 4분기를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합성수지와 고무 등에서 꾸준한 수요가 나오고, 부타디엔 가격도 지난 9월부터 20% 이상 하락하고 있기 때문.
또 중국 타이어 제조사들이 겨울용 타이어 생산하고 내년도 신규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어 합성고무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계절 가전인 김치냉장고와 난방용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오는 2012년 신차가 출시되면서 수지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지난달 30일 GS칼텍스가 금호피엔비화학에 내년도 벤젠공급을 중단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 "GS칼텍스로부터 받는 원료 물량은 30%에 불과하다"며 "피엔비화학 사업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립각을 세우기 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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