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3Q 실적 전기比 악화..원재료값 상승 여파

"4분기에는 중국 수요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될 것"
  • 등록 2011-10-13 오후 6:36:07

    수정 2011-10-13 오후 6:36:07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금호석유(011780)화학의 3분기 실적이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분기에 비해서는 실적이 악화됐다.   금호석유화학은 1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지난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4%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90억원으로 9.6% 감소했고, 매출액은 1조6603억원으로 30.1% 증가했다.

다만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에 비해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8%, 49.4% 줄었다. 매출액도 20.6% 감소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된 이유로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경기 조정을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합성고무의 주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지난 7~8월 합성고무 부문의 수익성이 소폭 악화됐다"고 말했다.

합성수지의 경우도 주원료인 스티렌모노머(SM)가격이 강보합세를 기록, 원가가 상승해 수익성이 떨어졌고 중국이 긴축정책 기조를 이어가면서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페놀유도체 부문의 경우 정기보수 완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매출이 소폭 늘었으며, 에너지 부문 매출도 전기 판매량 증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에너지 부분의 매출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어 오는 2014년까지 여수산단 내에 열병합 발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보다 4분기를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합성수지와 고무 등에서 꾸준한 수요가 나오고, 부타디엔 가격도 지난 9월부터 20% 이상 하락하고 있기 때문.

또 중국 타이어 제조사들이 겨울용 타이어 생산하고 내년도 신규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어 합성고무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계절 가전인 김치냉장고와 난방용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오는 2012년 신차가 출시되면서 수지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지난달 30일 GS칼텍스가 금호피엔비화학에 내년도 벤젠공급을 중단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해 "GS칼텍스로부터 받는 원료 물량은 30%에 불과하다"며 "피엔비화학 사업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립각을 세우기 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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