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업(033530)이 나흘째 상승세를 펼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11일 세종공업은 전일보다 200원(1.39%) 오른 1만4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1만560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세종공업은 한미FTA 수혜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CKD 수출액 822억원 가운데 미국 비중이 38.6%에 달해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산가치가 우량한데다 현대차, 기아차의 해외시장 신규 가동으로 계단식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아스웰, G20 수혜 기대..상승
사무용 가구 제조회사인 코아스웰(071950)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11일 코아스웰은 전일대비 15원(1.08%) 오른 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525원까지 치솟으며 강세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코아스웰은 지난 2일 자사 제품이 G20 정상회의 사용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한 직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대표적인 `G20 수혜주`로 분류된다.
당시 회사측은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선정 품평회에 참석 품질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TX팬오션, 기대했던 블록딜 무산..급락
STX팬오션(028670)의 블록딜이 취소되면서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11일 STX팬오션은 전일보다 950원(-6.79%) 급락한 1만3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산업은행은 4개 증권사를 통해 STX팬오션의 지분 10%를 매각하려 했지만 이날 개장 전 전량 취소됐다. 전일 STX팬오션은 블록딜에 대한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건설주 일제히 하락.."가격조정 필요"
건설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가격조정이 필요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적잖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림산업(000210)은 전일대비 9000원(-8.26%) 급락한 10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물산(000830)(-4.62%)과 GS건설(006360)(-4.72%)도 큰 폭 하락했으며, 현대산업(012630)개발(-6.42%)과 대우건설(047040)(-4.11%)도 약세였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건설업에 대해 "지금은 가격 및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며 해외에서 새로운 기업가치 상승요인을 체크하라"고 권했다.
◆삼성테크윈, 사흘만에 반등..무기개발 이관 기대
방산업체인 삼성테크윈(012450) 주가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군(軍)의 무기개발사업을 민간으로 넘길 경우 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에서다.
11일 삼성테크윈 주가는 전일대비 500원(0.49%) 오른 10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정부에서 무기 개발 사업같은 국방 프로젝트를 민간으로 이양하겠다고 얘기했는데, 삼성테크윈이나 삼성탈레스 등 대형 방산업체 수혜가 예상된다"며 "기관에서 나오던 매도세가 주춤한 반면 외국인은 매수에 나서고 있어 수급적으로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하이스코, 현대차 타고 씽씽..신고가
11일 현대하이스코는 전일대비 600원(2.51%) 오른 2만4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2만5300원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사상 최고치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잇따라 현대하이스코에 대한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았다.
대신증권은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6% 높인 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기아차, 장 막판 급락에도 상승 지속
기아차(000270)가 장 막판 주식시장 급락세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물 폭탄으로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기아차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40개 종목 중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것은 기아차와 삼성SDI 단 두종목 뿐이다.
기아차는 11일 전일대비 750원(1.50%) 오른 5만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좋을 것"이라며 "3분기에 비해 16% 증가한 39만5000대 수준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차판매 6%↑..외국계 매수세 유입
대우차판매(004550)가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인 와중에도 6% 이상 강세를 보여 주목된다.
대우차판매는 11일 전일대비 155원(6.15%) 급등한 267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5일 이후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이날 대우차판매에 유입된 외국계 매수세는 12만3390주. 도이치증권이 매수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리는 등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경영진과 주채권은행간의 갈등으로 대우차판매의 워크아웃 일정에 차질이 생기자 주각 급락한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 관련기사 ◀
☞[특징주]차부품株, 한미FTA 합의 무산에 `움찔`
☞[특징주]세종공업, `한미 FTA수혜`..나흘째↑
☞세종공업, 한미 FTA 수혜 기대된다-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