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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8~2022년의 5년 동안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4609건이며, 사상자는 7835명(사망 107명, 부상 7728명) 발생했다. 특히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 당 2.3명으로 도로가 얼지 않았을 때의 치사율 1.5명보다 0.8명(1.53배) 많았다. 사망자는 새벽 4시에서 8시 사이에 가장 많았다.
이번 토론회는 실제 도로 살얼음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문제점을 분석해 민·관이 함께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한 개선점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도로·교통·기상 분야 민간 전문가와 행안부·국토부·경찰청·기상청·지자체(세종시)·도로교통공단·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도로공사 등 관련 기관에서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대설과 한파가 나타나고 기상 특보가 빈번하게 발효되는 상황에서 도로 살얼음도 이전보다 자주 발생하고 있다.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사고는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기상 상황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날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안전 관리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처 간 긴밀하게 협업해 위험성이 높은 결빙 취약 구간 정비, 도로 기상 관측망 확충, 안전 시설물 구축과 관련 연구 강화 등 다방면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 것임을 강조하면서, 도로 살얼음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하기 위해 운전자의 마음가짐과 행동 요령 등을 적극적으로 교육·홍보하고 안전 의식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사고는 예방과 선제적인 대응으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정부는 도로 살얼음에 대한 사각지대나 잠재된 위험은 없는지, 보완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를 더욱 꼼꼼히 살펴 현장에서 실효성 높은 예방 대책을 마련·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