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등판 너무 빨랐다…지금은 꽃다발 들고 오는 것만 해”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한동훈, 연고있는 춘천·청주 나가야"
"인요한 혁신위, 이미 해체 상태"
"신당 창당, 70% 정도"
  • 등록 2023-11-24 오후 6:27:30

    수정 2023-11-24 오후 6:27:30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 “만약 호사가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한 장관이 저 때문에 일찍 등판한 거면 너무 등판이 빠르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4.18 기념관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 전 대표는 이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1월까지는 장관직을 수행한다고 하는데 법무부 장관으로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과 밖에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장관이 할 수 있는 이벤트의 성격이 대정부 질문에 나가서 쏘아붙이거나 아니면 어디 가서 지지자들이 꽃다발을 들고 오든가 이 두 가지 정도의 그림밖에 안 나올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장관이) 대구에 방문했을 때보다 대전에 방문했을 때 사람들의 관심도가 더 떨어졌다”며 “한 장관이 정치를 하려면 본인의 일정을 따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만약에 국민의힘 선거 전략을 하는 사람이면 한 장관을 춘천에 배치할 것”이라며 “정치인에게 지역 연고가 있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춘천이 부모님 고향이고 초등학교를 다닌 곳이 청주인데 청주 정도면 훌륭한 출마지”라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한 장관도 결국에는 얼마를 베팅하고 얼마를 얻어가느냐의 싸움이라는 걸 정치에서 알아야 한다”면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노 리스크 노 리턴’ 아주 간단한 진리”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원회와 관련해선 “제 생각에는 이미 해체 상태”라며 “그걸(조기 해체론을) 통해서 성과를 최종적으로 하나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어젯밤에 갑자기 3명의 외부 혁신위원이 갑자기 사퇴하기로 한 걸 보니 일주일 내로 다 사퇴시킨다는 시나리오가 공유가 안 된 것 같다”면서 “3명의 사태로 긴장감은 조금 더 높아지겠지만 일주일을 얘기했으니까 일주일 내로 (지도부 및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의 거취를) 정리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선 “70% 정도”라고 답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12월27일까지 당의 변화가 없으면 창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공천 배제(컷오프) 명단에 오른 22명 현역 의원들의 명단을 보면 충격적이기 때문에 원내 의원들 사이에서도 동요가 상당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전 대표는 “총선 공천이 불가능해졌다고 제가 그분들에게 어떤 제안을 하거나 포섭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에 새로운 도전하고 싶으시다면 연락을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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