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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지도 않고 감추기에만 급급했다”며 “전투기, 헬기 등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격추는 실패하고 공군 공격기 1대가 추락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서 우리 정부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안보 무능을 노출했다”며 “도대체 한 나라의 국방 안보를 어디까지 전락시킬 셈인가. 정부 당국은 국민 앞에 이번 사태의 진상을 보고 드리고 사과하라. 또 관련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무인기 5대가 김포 전방 군사분계선 MDL을 침범해 정찰 비행을 벌였다고 발표했다. 이 중 1대는 경기도 김포와 파주 사이 한강 중립수역으로 진입해 서울 북부지역까지 비행한 후 북한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4대는 인천 강화도 지역에서 비행하다가 서쪽으로 움직이면서 항적이 끊겼다.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를 격추하지 못한 데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적 무인기 5대가 어제 대한민국 영공을 침범하였고, 우리 군은 이를 탐지 추적하였으나 격추시키지 못하였다는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우리 군은 적 무인기의 도발에 대비하여 각급 부대별 탐지·타격 자산 운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탐지 자산은 초기부터 무인기를 탐지할 수 있도록 적극 운용하며 타격 자산을 공세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