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이 최근 가상자산과 관련한 범죄가 늘어나자 관련 거래소와 수사 공조를 강화하고 나섰다.
| 이석우(왼쪽부터) 업비트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 이준행 고팍스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가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가상자산 범죄 수사 공조 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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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인 고팍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과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 공조와 피해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가상자산의 불법적인 이용 방지와 안전한 거래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경찰청과 5대 가상자산 거래소는 ‘협약기관 간 가상자산 관련 범죄 수사 공조, 피해 예방, 자금세탁 방지 등에 관해 상호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와 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시장 규모가 계속 확대되면서 가상자산이 범죄에 이용되는 경우도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투자 열풍에 편승해 고수익 보장 등으로 피해자를 속여 가상자산을 편취하거나 피해자의 계정 등에 권한 없이 침입해 가상자산을 탈취하는 유형과 불법적인 자금을 가상자산으로 세탁하는 유형이 대표적인 가상자산 관련 범죄다.
앞서 경찰청은 가상자산 관련 범죄 증가에 따라 수사 과정에서 거래소들과 협조할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지난 4월 19일 각 거래소와 협업해 경찰전용 핫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