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백신 덕에 코로나 종식 희망, ‘국경없는 백신’ 위해 최선”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정숙 여사가 6일 “질병과 감염의 공포라는 고통을 극복해온 인류의 역사에는 의과학자의 집념과 헌신적인 인류애가 있었다”며 전세계 150여개국 6000여명의 백신 및 보건의료 전문인을 격려했다.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본관 영부인접견실에서 6일 국제백신연구소(IVI) 주관으로 열린 ‘제20차 연례 국제백신학 연수과정 개회식’에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실시한 20차 연례 국제백신학 연수과정 개회식 영상축사에서 “백신 덕분에 국제 사회는 코로나 종식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으며 전문가의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개발과 공평하고 충분한 보급을 실현하기를 가까워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국경없는 백신’으로 건강한 지구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천명했다.

IVI는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세계 유일의 백신 개발 국제기구다. 1997년 개도국의 영유아 질병 퇴치를 위한 백신 개발·보급을 통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설립됐다. 코로나19 후보 백신의 임상시험과 백신 평가 시스템 구축 등 글로벌 보건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매진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스웨덴, 인도, 핀란드 등 기금 공여국을 포함한 36개 국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설립협정에 참여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위촉됐다.

20차 국제백신학 연수과정은 이날부터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26개의 강의를 통해 코로나19를 중심으로 백신학 개관을 제공하며 세계보건기구,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미국 국립보건원(NIH), 런던대 위생열대의학대학원 등 학계와 세계보건 및 백신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