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가 백신 수급 관련해 삼성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앞줄 가운데)가 3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현장인 인천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해 존림 대표이사(맨 오른쪽) 등과 함께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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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는 3일 오후 인천광역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를 방문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고 있는 지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우리나라의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삼성 그룹이 바이오산업에서의 높은 성취를 이뤄 젊은 세대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보여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국민들의 삶에 큰 기여를 하는 만큼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방문은 한·미 정상회담 당시 모더나사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백신·치료제 생산 현황을 확인하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정부가 백신산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을 위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
김 총리는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백신·치료제 생산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이후 김용신 글로벌지원센터장으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 보고 받았다.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백신 생산·개발 지원, 바이오의약품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제언 등도 청취했다.
현장에는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김동중 경영지원센터장, 제임스박 글로벌영업센터장, 제임스최 마케팅센터장, 김용신 글로벌지원센터장, 이인용 삼성전자 대외협력 담당 사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과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가석방 중인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김 총리는 “‘모더나사와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세계적인 백신 공급의 원천이 될 것이며 생산 능력이 세계 1위’라는 자부심 넘치는 설명을 들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 생산 등 다방면에 힘을 보태주고 계신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