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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인 5~6일 이데일리가 찾은 서울 도심 번화가·공원 등에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는 가족·연인·동호회 모임 단위의 사람들이 모여 강바람을 즐겼다. 대부분 음식을 섭취하느라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거리두기 또한 지켜지지 않았다.
오후가 되고 햇빛이 강하게 쏟아지자, 그늘 잔디밭에 돗자리가 빽빽하게 들어찬 모습도 나타났다. 한강공원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돗자리 간격이 각각 2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일부 사람들은 돗자리를 쪼개는 ‘꼼수’를 쓰면서 5인 이상 모여 앉기도 했다.
서울 도심 번화가의 거리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가득 찼다. 서울 광진구의 한 유명 술집에는 오후 5시부터 입장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기도 했다. 오후 6시가 되자 술집 대부분이 만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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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근무자로 4월에 백신을 맞은 김모(27)씨 역시 조금씩 바깥 활동을 시작했다. 김씨는 “지병이 있는 가족이 있어서 웬만하면 직장 외에 어딜 쏘다니지 않았다”면서 “백신 접종을 하고부터는 안심이 돼서, 친구들과 모임 등 약속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에 걱정 No?…전문가 “아직 경계심 늦출 때 아냐”
백신을 믿고 코로나19가 끝나는 분위기에 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방역 당국과 전문가는 코로나19에 대한 집단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률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다”라면서 “변이 바이러스 위험도 있고, 아직 경계심을 늦춰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도 7일 백브리핑에서 “야외에서 고성방가 등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행위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인다”며 “특히 야간에 모여서 음주하는 행위 등은 감염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